* 클루지를 읽게 된 배경
클루지라는 책은 몇 주전 친구의 선물로 받게 된 책이다. 얼마전 읽은 역행자라는 책의 추천도서이기도 해서 더욱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클루지는 상식적이지 않을 것 같은 불완전한 임시방편을 의미하는 것으로 필자는 우리의 삶, 나아가 우리의 마음에도 클루지가 항상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불안전하지만 삶의 일부분이 되어있는 클루지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많은 사례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알려주고 있다.
경제적 자유,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일단 이 책은 ‘나’에 대한 불완전성을 인지하게 해준 책이다.
나는 많은 것이 부족하고 불안한 존재라는 사실을 늘 느끼고 있다. 이것을 인지하는 것이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내 일생의 어떤 부분이 클루지인가?
습관적으로, 임시방편으로 나를 갉아먹는 것들이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나의 자아에 대하여 한 번 더 고민하게 해주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 몇 가지 적어 보았다.
1. 나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사람은 자주 나라는 자아에 도취되어 혼자만의 세계에 빠질 때가 많다. 이것은 스스로 과대망상이나 쓸데없는 자존감을 형성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꼰대 마인드를 갖게 하기도 하고, 자아도취 등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나를 경계하고 나의 결정과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즉 어떠한 일을 결정할 때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한다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2. 순간의 감정과 나의 목표를 분리하여 생각하기
우리는 늘 순간의 기분에 따라, 때로는 쾌락의 이끌림으로 살아갈 때가 많다. 오늘 책을 읽거나 운동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현실은 집에서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다.
이것은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눈앞의 쾌락을 좇는 클루지의 일종일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즉 퇴근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 보다 헬스장을 바로 간다든지, 서점이나 독서실을 가는 것을 먼저 목표로 잡고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려면 상황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떤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3. 중대한 결정은 심리적 안정감을 갖은 뒤에 하자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때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좀 더 신중하게 결정을 미루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때로는 관망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4. 본능이나 동물적인 감각도 때로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그 분야의 날선 감각이 있을 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한 분야에 정말 집중하거나 꾸준히 오랜 기간 지속하다 보면 특유의 동물적인 느낌이 올 때가 있으며 그것이 최적의 선택지가 되는 경우도 종종 경험해 보았다.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때로는 그러한 즉흥적인 감정, 클루지가 좋은 결과를 낳게 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클루지를 경계해야 하지만 현명 하게 활용도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적 감각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나의 무의식이 그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꾸준함이 필요할 것이다.
(1) The Urgent Risks of Runaway AI – and What to Do about Them | Gary Marcus | TED – YouTube